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여전히 미운 세상. 기존 역지사지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기만 해서 도리어 논점만 흐리는 용도로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제안보다는 직설적인 의사전달이 필요하다. 역지사지의 새로운 접근. 역으로 지랄해줘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게 해줘라.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쌍것이 되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 이평의《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중에서 -
눈을 떴을 때 거기 네가 있었다 그냥 별이었다 꽃이었다 반짝임 자체였다 그만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어둠이 되었다 나도 모를 일이다 - 나태주의 시집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에 실린 시 <발견> 전문 - * 발견이란? 없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존재해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한 것, 숨겨지고 잠재해 있었던 것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 안에 보석처럼 빛나는 별을 매일매일 발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길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길은 종합선물세트다. 책과 선생님과 건강이라는 선물을 무상으로 안긴다. 길이라는 책과, 길이라는 선생님과, 길이라는 건강을 깨닫게 되면 길의 무한성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모든 교육은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길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참 교육자를 만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길은 언제나 예외다. 길의 위대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 돌솔 이응석의 《자유, 너는 자유다》 중에서 - * 같은 길을 걸어도 어제 길이 다르고 오늘 길이 다릅니다. 기분 따라 마음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집니다. 길이 막혔다, 길을 잃었다 싶은데 도리어 새로운 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생을 길에도 비유합니다. 나그네길, 고생길, 순례길, 도(道)의 길. 그 길 위에 책이 있고, 스승도 만납니다. 덤으로 건강도 얻습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새롭게 태어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앉자.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 무너질 수 없는 것은 마음뿐이다. 대비심은 이 세상에 내가 온 이상 어떤 것도 부정할 게 없다는 것이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흥분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몸이 날뛰고 말도 거칠어집니다. 일단 앉아야 합니다. 앉아야 마음을 잡을 수 있고, 마음을 잡아야 자비심도 대비심도 가능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얼른 앉으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10년 빨리 찾아온 미래를 직시하라. 우리는 시간이 일정한 힘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일정하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세월은 더 빨리 흐른다. 아침에는 유치원에 처음 등원하는 아들과 헤어지면서 뽀뽀를 해줬는데, 오후에는 그 아들이 5학년이 되어 집에 돌아오는 식이다. - 스콧 갤러웨이의《거대한 가속》중에서 - *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거대한 가속'을 실감하게 됩니다. '유치원 아이가 반나절 만에 5학년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이 그저 과정만이 아닙니다. 초등 5학년 어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머리엔 흰 눈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빨리 흘러도 천천히 걷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으면 시간이 거꾸로 흐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무도 사람도 겨울 채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잎을 떨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무성했던 잎들을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버리는 것입니다. 빈 가지로 겨울을 나야 얼지 않고 견디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버려야 새봄에 다시 새싹을 낼 수 있음을 나무는 압니다. 빈 가지가 되는 것이 겨울을 나는 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 나는 지나친 지식과 상식을 갖고 있다. 지식과 상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고, 그것은 비판을 잘 하고 변명과 이유를 잘 찾는 무기가 된다. 이제는 사색과 명상 그리고 실천이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묵언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라. - 방우달의《행복 사냥꾼》중에서 -
차라투스트라는 서른이 되었을 때 고향과 고향의 호수를 떠나 산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그는 십 년의 세월을 지치지도 않고 정신과 고독을 즐기며 살았다. '나는 베풀어주고 나누어주려 한다. 인간들 가운데서 현명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어리석음을 기뻐하고, 가난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넉넉함을 기뻐할 때까지.' -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 * 서른의 나이는 특별합니다. 예수도 서른에, 차라투스트라도 서른에 새 길을 열었습니다. 예수는 광야로 들어가 40일 금식을 했고, 차라투스트라는 산으로 들어가 10년 수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영혼과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베풀고 나누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가르쳐주었고, 그 궁극의 목표는 기쁨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기쁨 가운데 단연 최고는 가난한 자가 넉넉함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공동체적 기쁨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소멸에 맞서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단번에 획기적인 변모를 꾀하지 않으며, 꿈이 완성될 날을 미리 정하지도 않는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하면 되고, 내가 하다가 안 되면 아들 세대나 손자 세대에 하면 된다. 옳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실패는 아닌 것이다. 파종도 추수도 이 거대한 순환 속에 있다. 어느 것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파종이 시작이 아니듯 추수도 끝이 아닌 것이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 파종은 씨를 뿌리는 시작이고 추수는 열매를 거두는 마무리입니다. 시작과 마무리가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로 붙어 있습니다. 추수가 한해 농사의 끝이나 소멸이 아니고 다음해 봄의 파종을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성공과 실패도 서로 붙어 있습니다. 성공이 실패의 씨앗일 수 있고, 실패가 끝장처럼 보이지만 더 큰 성공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파종과 추수, 성공과 실패, 이 거대한 순환을 통해 인생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체온이 섭씨 0.5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5%나 낮아진다고 한다. 체온이 저하되면서 효소의 활성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는 체온이 섭씨 35도일 때 가장 활성화된다고 한다. 평균 체온 섭씨 35도인 저체온의 사람들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체온이 낮으면 병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신야 히로미의《불로장생 탑 시크릿 Top secret》중에서 - * 체온은 우리 몸의 나침판입니다. 평균 체온 36.5도에서 1도만 높아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1도만 낮아도 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단지 여성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몸이 차가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첫 증상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이고, 다음은 배, 특히 아랫배와 하초 쪽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소화불량, 변비 등 만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적당한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악은 필요하다. 악이 없으면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선의 유일한 존재 이유가 악이다. 위험이 없는데 용기가 무슨 소용이고 고통이 없는데 자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상 모두가 행복한데 헌신과 희생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악덕 없이 미덕을 상상할 수 있는가? 증오 없이 사랑을, 흉함 없이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는가? 고통과 악이 존재하기에 이 세상에 생명체가 살 수 있고, 삶은 살 가치가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 악은 필요할까요? 선뜻 답을 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악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선과 악의 개념을 처음으로 인류 세계에 펼쳐낸 조로아스터(자라투스트라) 이후 선악의 이분법적 대결은 늘 있어왔습니다. 악은 존재하지만 그 악이 사회를 지배하는 중심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면을 쓰고 선으로 둔갑해서도 안됩니다. 악의 악순환을 막아야 합니다. 선을 더욱 잘 비추게 하는 거울로 작동할 때 악은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어떤 사람은 지독한 외로움을, 어떤 사람은 한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볕과 공기, 형태와 색채가 안겨주는 감각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고통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볕이나 공기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에서 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너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네게 준 악보는 어디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생을 살아가는 동안 연주해야 할 악보를 지니고 세상에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그걸 체념 섞인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사명(使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생으로 올 때 '맡겨진 임무' 같은 것이지요. - 한동일의《믿는 인간에 대하여》중에서 -
서점은 공공 공간이다. 공공 자산이다. 나라와 사회를 더 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게 일으켜 세우는 인프라다! 민주주의의 기초 조건이다. 도서관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되고 육성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 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중에서 - * 서점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지식과 지혜, 문화와 문명을 만납니다. 더러는 서점에서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합니다. 공공 공간, 공공 자산도 되지만 특별한 개인 공간, 개인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서점을 살리는 사회운동, 문화운동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어떤 오래된 인간의 오류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전혀 기쁘지 않다. 새로운 잘못이 그 자리를 차지할 테니 말이다. 사라진 과거의 잘못보다 새로 나타난 잘못이 더 불편하고 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스레 자문한다. 새로운 편견보다 오래된 편견이 그나마 덜 해롭다. 오래된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어느 순간 거의 무해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 오류, 잘못.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오래된 오류, 오래된 잘못으로 쌓여 적폐가 됩니다. 고약한 암덩어리로 굳어집니다. 고난도의 솜씨로 예리하게 도려내고 잘라내야 합니다. 문제는 그 도려낸 자리에 새로운 잘못이 또아리를 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지점입니다. 과거의 잘못은 미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새로운 출발의 디딤돌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극단적인 괴로움과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오는 걸까? 두말할 나위 없이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왜 하게 되는 걸까? 집착하는 대상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욕심을 채워 행복하기 위함이다. 감정에만 취해서 복잡한 업의 내용을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하다. 집착하는 만큼 고통의 과보를 감내해야 한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집착은 여러 형태의 내적 고통을 안겨줍니다. 집착이 강할수록 고통의 강도도 세집니다. 삶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 같은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착은 욕심에서, 그것도 이기적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 이기적 욕심을 이타적 꿈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고통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지에 대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식을 추출하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반면에 인간은 창의적인 사고로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입니다. 단, 데이터는 감정이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간은 감정에 치우치며 종종 일을 그르치곤 합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 김용대의 《데이터 과학자의 사고법》 중에서 - *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 일을 대신하고 있고, 모든 것은 데이터로 남아 스스로 공부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정점에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에는 온기가 없습니다. 사랑과 감사, 따뜻한 감성, 영적 정서적 교감이 없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야 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절은 있고, 나에게 그 시절은 30대가 끝나갈 무렵 시작됐다. 대학 전임교수라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잡게 되고 4년 정도가 지난 무렵이었다. 세상에 공짜 행복은 없는 법이라고, 낯선 곳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만 해지자 내 삶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 윤지영의《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중에서 - * 맞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시절은 매우 상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어려운 시절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복에 겨운 행복한 시절입니다. 그 행복도 상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불행의 시간입니다. 행복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공짜 행복은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집은 일상이고 배경화면이어서 이왕이면 나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식기를 살 때도 가구를 살 때도 두 번 세 번 생각하곤 하는데 멋진 것, 비싼 것, 남이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가 유일한 기준이었다. - 최고요의《좋아하는 곳에 살고있나요?》중에서 -
내가 대책 없이 집을 정리하고 세계를 떠돌기로 한 것은 내가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게 있다는 사실, 지금 당장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당장이라도 모든 게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뒷일을 따지고, 성공과 실패를 재는 일 따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게 없는 법이다. 좋은 결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윤지영의《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중에서 - *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은 절망적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사람은 자포자기, 두문불출, 극단의 선택을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배낭을 메고 세계를 떠도는 여행을 떠납니다. 성공이나 실패,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사는 길이 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별 위를 걷는 틀니 낀 아이 - 김흥숙의 《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 1)》 에 실린 시 〈노인〉 전문 - * 틀니. 고난의 자갈길을 걸어온 흔적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세월이 흘러 다시 돌아보니 별 위를 걸어온 꿈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노인은 별 위에서 다시 태어나는 아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가치 있는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절망적인 인생관으로 생명의 의미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로 임하는 사람들도 있다. 삶에 아무런 의욕도 없고, 낙이 없는 이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이다. - 이정미의《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중에서 - * 잘 알고 계시듯이, 인생은 늘 희망적인 상황만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무지 어찌해 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수시로 경험합니다. 그 절망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극단으로 갈리는 큰 갈림길입니다. 절망을 더 큰 절망으로 몰아가는,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큰 교훈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이십니까.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살아있다는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나아짐'일 수도 있고 '나빠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나 그 일을 궁금해하기보다 그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돈'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돈이 사람을 좋아지게도 하고 나빠지게도 합니다. 한 순간에 벼락부자가 되었다가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합니다. 돈도 명예도 잃고 삶 전체가 부정 당하는 능멸을 겪기도 합니다. 돈은 필요하고 또 중요하지만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굴러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추락은 시간문제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대한민국 사회의 대립과 갈등의 진폭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쓰레기 정보와 가짜 뉴스에 휘둘리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민과 대중의 각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 또한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나쁜 의도로 퍼뜨리는 지식과 정보의 습득에 매몰되어 그것을 근거로 인식할 때 문제가 심각해진다. - 김경집의《6I 사고 혁명》중에서 - * 우리 사회의 큰 병폐가 이른바 쓰레기 정보와 가짜 뉴스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가짜를 열심히 퍼나르는 것을 업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본 자산인 신뢰를 멍들게 하는 일입니다. 이제야 말로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더 멍들기 전에 집단지성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NGO 활동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다큐멘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알지 못한 채 명함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에둘러 돌아가라니.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 걸까. 질문이 머릿속에서 끊이질 않았다. - 이길보라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중에서 -
세상만사를 논할 때 사실이 매우 중요하지만 때로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너머의 진실이고 그 진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더 높은 차원에서 설명되는 진리라 하겠다. 작금의 현실에서는 진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실을 파악하는 것도 지극히 어렵다. 아쉬운 대로 사실을 알고자 하지만 그 사실조차 파묻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 김윤세의《자연치유에 몸을 맡겨라》중에서 - * 거짓이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거짓이 사실과 진실을 덮어누르고 게다가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내 편'이면 거짓도 사실로 치부하고, '네 편'이다 싶으면 사실과 진실도 거짓으로 매도해 버립니다. 무지막지한 '진영 논리'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고 진리처럼 받아들입니다. 하루빨리 씻어내야 할 우리 사회의 아프고도 부끄러운 속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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