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1.화요일

열렬한 사랑

전쟁과 사랑.
절박하고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상황일수록
청춘남녀는 더 열렬히 사랑을 갈구한다. 체면이나
조건 따위 진부한 것들의 무의미함을 잘 알기에...
유신과 긴급조치 시절의 대학가도 마찬가지였다.
흉흉한 소문과 숨막힐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커플들은 탄생했다. 엄주웅과
나도 전쟁터에서 로맨스를
꽃피운 경우였다.


- 서명숙의《영초언니》중에서 -


* 내일 어찌 될지 모르니
뜨겁고 열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긴급조치 9호로
제적되어 인생이 '쫑'나고 말았습니다. 1975년 당시
786명의 대학생이 집단제적을 당했었지요. 할 수 있는 것은
독서와 사랑 밖에 없었습니다. 뜨겁게 책을 읽었고
한 여인을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아침편지와 저를 있게 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느낌한마디

(102)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