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7.수요일

삐틀빼틀 쓴 글씨

옛사람이 이르기에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게 된다'고
하였다. 대저 글자를 쓴 다음의 공교함과
졸렬함은 아직 서툰지 익숙한지에 달려 있지만,
글자의 점과 획, 테두리는 바르고 곧고 전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근래 사대부들의 필법은
가늘고 경박하고 날카롭고 삐뚜름하니,
이는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 정창권의《정조의 말》중에서 -


* 글씨가 삐뚜름하다 해서
그 사람까지 삐뚜름한 것은 물론 아닐 겁니다.
하지만 글씨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읽게 해 줍니다.
글씨는 또 하나의 자기 얼굴입니다. 표정을 보고
사람을 읽어내듯, 글씨를 보고 지적 수준과
수양의 깊이를 읽어냅니다. 옛사람들이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 목숨 걸듯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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