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목요일
거리의 똥을 치우라
이토는 덕수궁에서 만난
조선 대신들을 불러 세우고 거리의 똥을
치우라고 말했다. 통감이 똥 문제를 이야기하자
조선 대신들은 얼굴을 돌렸다.
-통감 각하의 살피심이 이처럼 세밀하시니
두렵습니다.
-분뇨의 문제는 인의예지에 선행하는 것이오.
이것이 조선의 가장 시급한 당면 문제요.
즉각 시정하시오.
- 김훈의《하얼빈》중에서 -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그가 과연 조선 거리의 똥을 치우라고
명령할 자격이 있을까요? 자신의 내면에 가득 찬
오물부터 치웠어야 옳을 일이었습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프고 슬픈 역사 속에 이런 일은 종종 생깁니다.
'통감 각하의 살피심'에 감읍해 읊조리는
'조선 대신'들의 모습도 우리를
아프고 슬프게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조선 대신들을 불러 세우고 거리의 똥을
치우라고 말했다. 통감이 똥 문제를 이야기하자
조선 대신들은 얼굴을 돌렸다.
-통감 각하의 살피심이 이처럼 세밀하시니
두렵습니다.
-분뇨의 문제는 인의예지에 선행하는 것이오.
이것이 조선의 가장 시급한 당면 문제요.
즉각 시정하시오.
- 김훈의《하얼빈》중에서 -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그가 과연 조선 거리의 똥을 치우라고
명령할 자격이 있을까요? 자신의 내면에 가득 찬
오물부터 치웠어야 옳을 일이었습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프고 슬픈 역사 속에 이런 일은 종종 생깁니다.
'통감 각하의 살피심'에 감읍해 읊조리는
'조선 대신'들의 모습도 우리를
아프고 슬프게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느낌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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