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끝 가을을 기다리며...

2024.08.03

장마가 지나고 나니

뜨거운 열()의 계절

여름을 실감합니다.

 

 

여름은 뜨거운 더위 열()이 뭉쳐 매달리는

열매의 또 다른 이름처럼 열매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옹달샘으로 올라오는 길 옆 논에도

벼의 꽃들이 한창이고

 


 

 

 

부처꽃 범부채 닭의장풀 이름도 서글픈 상사화 위로는

 


 

몇 해를 땅속에서 살다 힘겹게 올라온 매미가

밤새 무사히 옷을 벗고 함께 모여 노래하고

 


 

도토리거위벌레들이 떨어뜨린

참나무 잎들은 길 위를 가득 덮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불볕더위이지만

열매를 제 모양으로 맺게 하고

알차게 여물고 익게 하는 생명 에너지로 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곧 가을의 문턱 입추(立秋)가 다가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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