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도 과감해야 합니다. 남이 하지 않는 연구를 먼저 치고 나갈 수 있게 실패하더라도 그런 연구를 뒷받침해 줘야 하는 시대가 된 겁니다. 대한민국의 연구비 상황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 최재천의 《양심》 중에서 - * 과학, 의학, 공학 등 수많은 분야의 연구는 미래를 준비하는데 더없이 중요합니다. 당장 현실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중단할 수 없는 것이 기초연구이기도 합니다. 젊은 청년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영혼 노동자는 자신의 영혼에 지적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나는 부박한 내 영혼을 채우지 못한 채, 그저 내 안에 있는 얄팍한 경험치를 문자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버텨왔다. 그렇기에 내 말라버린 영혼의 샘을 촉촉하게 적셔줄 지적 영양분을 찾아 삶의 터전을 떠나온 것이다. 현재의 나로서는 친구도 없이, 혼자서 묵묵히 지내는 이 시간도 소중하고 절실하다.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 내 영혼이 지칠 때 여러 방면으로 메시지가 옵니다. 밥 먹는 것도, 심지어 숨 쉬는 것조차도 힘들어집니다. 육체적, 지적 영양분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잘 추스르지 못하면 삶은 점점 더 피폐하고 고립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영혼이 이끄는대로 홀로 어디든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혀끝의 불
노안은 빙산의 일각이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십 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다. 사십 대 중반부터는 환절기, 특히 가을철만 되면 몸이 맥을 못 추며 감기를 달고 살았다. 오십을 넘어서면서는 등이 너무 시려서 10월부터 회사나 집에서 얇은 오리털 패딩 점퍼를 꺼내 입는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영락없이 1960년대 흑백영화 속 '시골 영감' 같지만 별수가 없다. - 임상수, 강은호의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중에서 - * 나이 오십은 청년의 때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나이입니다. 칠십 고개를 넘어보면 오십 나이가 얼마나 좋은 때인지를 알게 됩니다. 얼마 전 옹달샘에서 만난 분이 "나도 60대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60대라면 춤을 배우고 싶다 하셨습니다. 연세를 여쭈니 본인은 70대라 했습니다. 40대나 50대가 되면 제법 나이 든 듯하지만 지나고 보면 청춘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이제부터라도 자기의 솔직한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마주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감정을 털어놓고, 수용 받는 경험을 쌓는 겁니다. 주변에 마땅한 상대가 없다면 감정 일기나 평소 좋아하시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해 보기를 권합니다. - 정우열의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중에서 - * 언제든 무슨 말이든 흉금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말벗, 그런 말벗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조차 어렵다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내면의 말벗으로 삼는 게 좋습니다. 일기를 쓰고, 시도 쓰고, 노래도 하면서 외로움과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글도 외로울수록 잘 써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세상을 용기 있게 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다른 하나는 불행에는 희망의 씨앗이 들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중에서 - * 삶의 통과의례입니다. 실패 없이 진정한 성공으로 갈 수 없습니다. 실패라는 디딤돌이 있기에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압니다. 단단한 껍질 속에 씨앗이 숨어 있듯, 불행처럼 보이는 실패의 껍질 속에는 반드시 희망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바람으로 바뀌거든요. -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 * 세상은 상대적인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빛과 어둠, 낮과 밤, 음과 양, 절망과 희망, 고난과 축복 등, 상대적인 것 하나만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고난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못 했네그려 우리 내일 당장 만나요 칼국수라도 먹으면서 어머니 해주신 옛날 칼국수 얘기나 해요 후식으로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껄껄 웃어나 봅시다 - 박제근의 시집 《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 에 실린 시 〈나이는 외롭기만 한 것〉 전문 - *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한 통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은 옛말 같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다 싶으면 무슨 일이 생겨 있고는 하니까요. 그래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에게 모처럼 연락하기도 합니다. 얼굴 한 번 보자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금세 녹는다
자제력은 감정보다도 인격적인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계산도 치밀해야 하지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중에서 - * 포기하고 싶을 때. 막다른 길에서 누구나 겪는 절망의 순간입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심호흡하며 그 순간을 견디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삶은 그것만으로도 뜻밖의 반전을 준비합니다.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며, 내면의 나를 만나보십시오. 지혜의 샘, 현명한 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겁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작가로서 나의 루틴은 아침 창을 열어놓고,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마치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 소리 같아서 내게 어서 글을 쓰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십 년간 거의 매일 클래식과 함께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취향은 삶이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생의 한때를 보낸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니.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 작가의 루틴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루틴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충실히 지키다 보면 책 읽기와 글쓰기가 몸에 배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집니다. 이 루틴에 무엇을 함께 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집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으면 책 속에 차향이 스며들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면 글 속에 음률이 흐릅니다. 생의 한때가 감미로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그것은 손끝이었네 손가락 끝 사알작 댄 듯 만 듯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 싶던 숨 막히는 오르막길 그 산을 넘은 힘은 누군가의 손끝이었네 고요히 등 뒤에서 살짝만 밀어주던 - 고창영의 시〈등을 밀어준 사람〉(전문)에서 - * 그랬습니다. 앞에서 손을 잡아 끌어준것도 아니고 등을 손바닥으로 힘껏 밀던 것도 아니고 단지 댄 듯 만 듯 살짝 손끝으로 밀어주었던 것인데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그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삶의 고비마다 어쩌면 그렇게 손가락 하나 내어 준 고마운 분들이 산티아고 언덕길에서 생각이 났습니다. 새로운 결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기마다 아침편지 여행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날 체험을 시로 써보라 해서 써봤습니다. 꾸벅! 고창영 올림 (2018년 10월26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10시간을 들여 뭔가를 공부한다면 하루에 10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한 시간씩 열흘 동안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 학습 사이의 간격이 길어진다면 단기 기억 효과가 장기 기억 효과를 능가하기 시작한다. - 스콧 영의 《울트라 러닝》 중에서 - * 꾸준한 것을 이기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꺼번에 잔뜩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책도 어쩌다 오랜 시간 읽는 것보다 하루 한두 시간씩 꾸준히 루틴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한 시간씩 열흘! 실천해 보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간은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활보하는 공간은 사회적 공간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과 구별된다. 사회적 공간 속에서 우호적 공존과 연대가 가능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공감이다. -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 중에서 - * 우리가 숨쉬며 살고 있는 것이 사회적 공간이 되려면 이해와 공감 능력이 필요합니다. 소리도 공명하면 동조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진동이 다른 진동과 합해져 조화를 이룹니다. 이른바 동조 현상입니다.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해하고 수용하고 공감했을 때, 물리적인 거리는 사라지고 하모니가 일어납니다. 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이 생겨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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