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가슴에 대못 수십 개 박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마디의 말로 사람들의 가슴에 회한과 슬픔 그리고 따뜻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자식들이 많습니다. 자식들로부터 상처받은 부모들도 많습니다. 기막힌 일이지만 현실입니다. 무슨 연유로 그럴까요?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멀리 있으면 부딪칠 일도 긁힐 일도 없습니다. 가까우니까 부딪치고 긁히며 서로에게 대못을 박습니다. 가슴에 박힌 아픈 대못이 수십 개지만 어머니 아버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식들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나는 까닭은 왜일까요? 사랑과 아픔은 하나처럼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7월30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사실 우리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자기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이 있음을 깨닫는 것 말이다. 지지부진한 사랑 끝의 이별, 잘못된 결혼 후의 이혼, 그 밖에도 병고, 사고 등 각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면서 어쩌면 처음부터 각오했어야 하는 고통들이다. - 조은강의《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중에서 - *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늘 각오해야 합니다. 계획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예기치 못한 일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네 삶이니까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안녕과 행운을 빌어줍니다. 뜻밖의 불운과 불행이 닥쳤을 때는 액땜을 했다고 위로도 해줍니다. 피해 갈 수 없는 사건도 누군가와 함께하면 피할 길이 보입니다. (2021년 7월21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걸 찾으렴. 그건 단순히 네가 좋아하거나 재미있는 것과는 달라. 그걸 하고 있으면 '나다움'에 가슴이 뿌듯해지고 스스로가 좋아지는 일, 그걸 찾아야 해. 조금 힘들어도 견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일 말이야. 우리 마음속의 나침반은 우리를 생각하고 탐험하게 이끌어. - 곽세라의《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중에서 - * 내가 '나다움'을 찾는 것.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나다움'이 한순간에 척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 음식을 먹어보아야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쉽고 어려운 여러 경험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힘들어하는 일인데도 지치거나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힘이 나고, 가슴이 차오르고 생산성까지 좋아지는 일이라면, 그 속에 나를 나답게 만드는 나침반이 숨어 있습니다. '나다움'은 우주에 하나뿐입니다. (2021년 7월20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삿바늘을 꽂는다 비명 질러도 더 깊숙이 박는다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 내다보며 햇살과 바람과 우주의 언어로 압축된 씨앗은 두렵다 껍질 벗을 일이 단단한 땅 뚫고 터질 일이 서걱서걱 입안에서 겉도는 변화라는 말보다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이 공간이 좋아 주춤거려도 소용없다 봄 햇살이 언 땅 비집고 씨앗에 닿는다 나오렴! 찬란한 세상이 너를 기다린단다 망설임과 어제로 똘똘 뭉친 껍질 벗는 아픔과 두려움 그건 아주 잠시란다 세상으로 나와! 웅장한 떡갈나무야 아픔보다 큰 환희를 만날 거야.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 첫사랑의 풋풋한 기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사람 생각이 나고, 처음 잡았던 손에 차오르던 설렘과 따뜻함도 되살아납니다. 그럼요. 처음 손을 잡았던 날을 잊을 수 있을까요? 세월은 흘렀지만 그날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저절로 힘이 나고, 그때는 애달프고 아팠던 기억도 미소로 다가옵니다. (2021년 7월22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꿈이 실제가 되는 것' 그것은 인류를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상상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의식적이고 신중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 네빌 고다드의 《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가라》 중에서 - * 꿈에 앞서 생각이 있고, 생각에 앞서 상상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상상한 것이 생각이 되고 생각하는 것이 꿈이 되어 실제가 됩니다. 그런 만큼 무언가를 꿈꾸고 상상할 때는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를 감안해서 깊은 사유와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흙이 된 몸으로 여자는 출근한다 베란다 난간에 목맨 화분은 꽃 필 거라 믿지 않으나 살닿았던 자리마다 월요일이 피어난다 여자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을 지나면 온통 구멍 난 금요일이다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금요일 - 김인옥의 시집 《힐엔드》에 실린 시 〈일주일〉 중에서 -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은 행성의 이름입니다. 하루하루는 이 이름 안에 갇혀 있지만, 각각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온통 흙이 된 몸으로 출근하는 여자도 있고, 거의 시체가 되어 퇴근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그 삶 안에 우리의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불안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필요한 경우에만, 다시 말해 실제로 위험이나 위협이 존재할 때만 편도체의 경고에 반응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한 생각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들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그들은 자신에게 떠오르는 거의 모든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마치 탐정처럼 그 생각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파고든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이를 무시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낀다. - 오언 오케인의《불안 끄기 연습》중에서 - * 불안 증세나 공포, 두려움의 감정, 또는 몸의 통증까지도 일종의 경고 시스템입니다. 조심하라는 위험 신호인 것이지요. 어떤 상황에서는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무심해지기도 합니다. 방어 본능이지요. 극과 극의 양 끝단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잠시 멈추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작용을 알아차려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모른다'는 것을 마음 편히 받아들여라. 마음은 항상 주어진 것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을 내리려 한다. 모른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사실을 마음 편히 수용할 때 이미 당신은 생각을 넘어선 것이다. 그때 개념적 사고를 벗어난 깊은 앎이 당신 앞에 나타난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 합니다. 극히 제한된 에고적 앎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근원이 드러납니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난 뒤 푸른 하늘이 드러나고, 촛불을 끄니 휘영청 달빛이 가득 들어 차는 것과도 같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태도가, '자기 생각'을 넘어서는 출발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이야 두려워 말고 풍덩 들어오렴 풍덩 몸을 던지렴 너른 바다가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품 안에 안긴다 푸른 하늘도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날갯짓에 춤을 춘다 아이야 너는 자유롭다 바다 너머 하늘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 기왕에 풍덩 사랑하자 두려움 없이 겁 없이 너의 바다 너의 하늘이다 너의 사람이다
아~ 저 작은 꽃나무들은 과연 누굴 위해서, 뭘 위해서 이 새벽에 꽃을 피우고 있다는 말인가? 잠이 덜 깬 제 눈에 너무 처절하게 피어 있는 손톱보다 작은 앙증맞은 꽃들이 들어옵니다. 동트기 전 새벽, 이 새벽에 너희들을 나만 볼 수 있는 그 독점적 황홀함이여! 아~ 너무 황홀한 꽃들이여! 그들의 삶에 가슴이 숙연하게 가라앉습니다. - 윤창중의 《남자라는 이유로》 중에서 - * 꽃나무들은 삶의 절정일 때 꽃을 피웁니다. 가장 황홀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봄이면 싹이 나고, 여름이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씨앗을 퍼뜨리며, 겨울이면 숙연하게 기다리며 다시 화려하게 피어날 꽃을 준비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존재하는 황홀함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영적 진실성이란 자신이 하는 일을 신에 대한 타고난 사랑 때문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에 대한 그런 사랑은 부풀어 올라 감정으로 분출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깊은 서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 자발성 때문이죠. - 데이비드 호킨스의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 중에서 - * 어떤 일을 할 때 무아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흘렀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느 순간, 벅찬 감동 속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결심을 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내 안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깊은 서원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영적 성장의 여정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나의 의식 바닥에 깔린 유년 시절의 원풍경은 부산 영도의 바다였다. 지금 영도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기억 속 우리 집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은 압도적인 푸름 그 자체였다. 영도는 기묘한 이질성이 일상적으로 교차하는 장소였다. 반 아이들 절반 이상이 뱃사람의 자식이었고, 방학이 지나면 교실 책상 위 바다를 건너온 매끄러운 금속제 연필깎이나 세련된 보온병 같은 '신문물' 앞에 아이들은 몰려들었다. - 인문 모크지 아크12《바다》중 안재철의 <경계에 서 있는 이> 중에서 - * 어릴 적 집이나 동네를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가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유년 시절 기억 속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영도 바다는 특별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 같은 풍경이 존재합니다. 그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하더라도,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옛 기억과는 사뭇 다릅니다. 유년 시절의 원풍경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늙은 여우는 새로운 사냥법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제가 가장 경계하는 말, 제가 금요일 조마이뉴스를 마치고 싸돌아다니는 이유는 제 지친 영육을 달래고 채우려는 것도 있지만 과연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적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강박 관념 때문입니다. 조금도 놓치거나 뒤처지지 않고 싶은 욕망!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형이 과거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졸로 보고 속여먹으려는 못된 꼰대들입니다. - 윤창중의《남자라는 이유로》중에서 - *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할까요? 행여라도 '못된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삶의 후반기 여정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조금 더 살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면서 쌓아 온 지혜는 세상과 나누기로 결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고집과 아집보다는 이해와 아량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보듬는다면, 자연스럽게 노년의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어른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앞에 나서시는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돌아가신 뒤, 함께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말을 늘 귀담아 들어주셨다고, 그래서 그분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했다고. 귀를 열고 마음을 내어주는 것. 그것이 그분이 남긴 흔적이었습니다. - 손상민의《여든이 되고 보니》중에서 - * 수행 중에는 쉬운 듯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수행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를 열고 깊이 잘 듣는 것입니다. 잘 듣는다는 것은 마음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위 속에서 그와 내가 하나가 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입을 열기 전에 귀와 마음을 열고 깊이 듣는 연습을 해 보세요. 마음이 밝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한 생애 매섭게 몰아붙이며 흙 속으로 사라진 어느 날의 엄마 하늘로 날아오른 그날의 우리 엄마 오늘도 환청 속 꿈속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노래 어릴 적 어머니가 불러주던 노래가 오늘은 새소리 바람소리 되어 들려온다 부드럽고 따뜻한 가슴 비린 듯 향기롭던 젖 냄새 쓰담쓰담 불덩이로 다림질하듯 아프고 외롭고 슬픈 몸을 쓸어주던 손 아, 보고 싶은 어머니 어머니는 이제 하늘의 별이 되었고 나는 그 별빛을 따라 한 걸음씩 다가간다 내 생의 무게를 내가 지고
육체를 갖고 사는 삶에 대해 이번 생에서는 입장을 다르게 취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책망하는 대신 존중할 방법을 새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실수했다고 자책하는 대신 재맥락화해서 '이것은 그 일을 다른 식으로 본 것'이거나 '다른 식으로 배운 것'이거나 '다르게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 중에서 - * 어느 순간, 이제껏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겠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미움보다는 이해를, 원망보다는 배려를, 질책보다는 칭찬을 선택하는 순간, 삶은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세팅해 보는 것이지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자연과 가까이 있으면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나는 내가 떠나야 할 때인 것을 느꼈다. 헤세는 자신을 그린 조그만 수채화 한 폭에 '몬타뇰라 기념'이라고 서명을 해서 주었다. 헤세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훌륭한 수채화 화가이기도 했다. - 미구엘 세라노의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중에서 - * 맞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면, 자연과 가까이하면, 숲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의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나무와 풀과 바람,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어 시인이 되고 수채화 화가도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비바람을 견디듯, 장이 건강해야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장벽은 우리 몸 내부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최전방 방어벽이다. 건강한 장은 유익한 영양분만 통과시키고 유해균과 독소는 철저히 차단한다. 하지만 장내 환경이 나빠져 장벽에 틈이 생기면 (장누수증후군), 그 틈으로 독소가 침투해 혈액을 오염시킨다. 탁해진 피는 전신을 돌며 염증의 씨앗을 뿌리고, 결국 뿌리인 장의 문제는 잎사귀인 피부와 머리끝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노현선의《복합 발효 효소》중에서 - * 모든 병은 배, 곧 장에서 시작됩니다. 옛 어르신들은 먹성이 지나치게 좋은 아이를 보면 배도 사람을 믿고 사니 적당히 먹으라고 말씀하셨지요. 장 건강이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배가 아프면 곧바로 두통과 무력감이 생기고, 마음에도 짜증과 불만이 가득해집니다. 뿌리가 건강해야 나무가 건강하듯, 장 건강은 건강의 기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거울을 보았다. 외출을 위한 최종 점검! 이쁘다. 내 맘에 쏘옥 든다. "야! 그게 뭐냐!" 내 모습을 보자마자 친구가 한 말. 어디라도 숨고 싶다. 거울에 대한 배신감에 다신 상종 아니하리라 했건만 그럼 또 나에게 속을까... 싶어 용기를 내어 본다. 거울 속의 나를 보려고. 정확히. 또 이쁘다. 잇몸까지 드러내며 웃어보니 잇몸과 치아 사이 빨간 고춧가루 껄껄 비웃듯이 웃고 있다. 큰일 날 뻔했다... 작은 손거울을 소중히 가방에 챙긴다. - 김승희의《시간 가는 줄 모르고》중에서 - *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비춥니다. 판단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몫이지요. 거울만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왜곡하지 말고 섣부르게 판단하지도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고춧가루가 낀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일생을 부지런히 한 걸음 한 걸음 시작한 것 같지만 끝이 아니기에 마음이 멈춰 버린 곳 곁에 다다르기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이 극한에 이르렀나 정해진 방향은 분명하지만 분명한 곁은 없다 - 김인옥의 시집《힐엔드》에 실린 시〈끝과 시작의 곁에서 〉중에서 - * 시작은 시작만이 아니고 끝은 끝만이 아닙니다. 시작은 끝과 맞닿아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과 맞닿아 있습니다. 마음이 멈춘 곳이 끝이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시작점에 너무 들뜰 것도 없고, 끝점에 너무 절망할 것도 없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먼먼 그리움에 숨어 산 지 오래 그냥 죽고 싶어도 그냥 죽을 수도 없는 그런 때가 있다 생의 바깥으로 튕겨 나갈 죽을 힘도 없다 걸을 수도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다 돌아눕는 저녁이 욱신거려 앉아도 누워도 아프다 아파 죽겠다 외로워 죽겠다
이른 새벽 달린다는 것이 매번 즐거운 것도 아니었고, 때로는 나가기 싫은 마음에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하고 또 하는 하루하루가 더해져 달리기는 이제 나의 습관이자 일상이 되었다. 달리느라 일찍 아침을 여는 습관이, 쉬기로 한 오늘마저 비슷한 시각에 눈을 뜨게 했다. '오늘은 멈추는 날이야, 더 자자.'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렇게 1시간을 더 자고 일어났다. 그제야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달리느라 아침을 일찍 열었구나!' - 이영순의 《달리기가 명상이 될 때》 중에서 - * '루틴'이라고 하지요?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루틴이 되어서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합니다. 그렇게 몸에 익기까지는 좋든 싫든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침을 일찍 여는 달리기를 루틴으로 만든다면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지난 한 주 동안 뭐 재미난 일 없었어?" 나는 엄마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없어. 맨날 거기서 거기지." 엄마의 대답도 늘 똑같다. "그래도 잘 생각해 봐요. 엄마 눈에 뭐든 새로 들어온 게 있을 거 아냐." - 윤명숙, 박승숙의《명랑한 독립》중에서 - * 맨날 거기서 거기라는 엄마의 답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맨날 특별할 것 없이 거기서 거기인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것인지, 특별한 변수가 생기고 나면 알게 됩니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삶! 한없이 지루하기도 하겠지만 정말 축복받은 삶입니다. '뭐 재미난 일 없었는지' 잘 살펴보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중요한 발표나 면접을 앞두고 배가 꼬이듯 아파 화장실로 달려가는 이른바 '신경성 복통'은 심리적 긴장이 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하지만 동시에 장에서 과도하게 분비된 세로토닌이 뇌의 불안 회로를 폭주시키는 양방향 피드백의 산물이기도 하다. - 송주현의《뇌는 혼자 울지 않는다》중에서 - * 학교에 가기 싫어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단순히 꾀병을 부리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긴장하면 손에 땀이 나거나 얼굴이 붉거나 하얘지고, 심한 충격을 받으면 손발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과 정신은 분리되어 있지 않은 연결체이기 때문이지요. '신경성 복통'이 일어나면 먼저 마음을 살펴보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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