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4.금요일

내가 좋아하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행복한 일입니다

삶이
외로울 때
허전할 때
지쳐 있을 때

온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
사랑의 줄로 동여매고 싶어
내 마음에 가득 차 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기쁜 일입니다


- 용혜원의 시《내가 좋아하는 이》중에서-


* 내가 좋아하는 이, 그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다는 건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둘도 없는 하늘의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그 선물, 그 축복이 오늘도 내 안에 있으니
나는 기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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