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2.수요일

좁쌀 한 알

어느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은 어째서 '조 한 알'이라는 가벼운 호를 쓰십니까?"
장일순이 그 말을 듣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인간이라 누가 뭐라 추어주면 어깨가 으쓱할 때가 있어.
그럴 때 내 마음 지그시 눌러주는 화두 같은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하잘것없는 게 좁쌀 아닌가.
'내가 조 한 알이다' 하면서 내 마음을 추스르는 거지."


- 장일순의《좁쌀 한 알》중에서 -


* 때론 어깨가 으쓱할 일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첫 출발의 자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잘것없던 처음의 자리, 처음 마음을 지키면
세상이 아무리 추켜세워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늘 겸손하고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느낌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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