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6.화요일

겨울바람

그날 밤,
엄마 매화나무가
어린 매화나무에게 말했다.
"아가야, 이제 너도 알 거다.
우리가 왜 겨울바람을 참고 견뎌야 했는지를.
우리 매화나무들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을
이겨내어야만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단다.
네가 만일 겨울을 견디지 못했다면
넌 향기 없는 꽃이 되고 말았을 거야.
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은
곧 죽음과 마찬가지야."


- 정호승의《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중에서-


* 그러므로, 겨울바람이 불 때는
떨거나 움츠리지 말고 기뻐해야 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거세어도 머지않아 꽃은 곧 피어나고,
지금은 살이 에이고 아파도 그럴수록 꽃향기는
안으로 안으로 더욱 깊어져
멀리 퍼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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