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3.금요일

사색

사색은
달리는 자에겐 머물지 않습니다.
머물러 서서 먼 곳을 볼 겨를이 없으니
사색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그 다음엔
세상이 만든 습관과 관성에 따라 달려가면서 악을 쓰다가,
어느 순간 문득 멈추어 뒤돌아보면, 삶의 어느 지점에서부터
사색하는 걸 잊어버린 것인지, 원래의 그 자리조차
찾을 길 없는 것이 바로 50대의 내가
살아온 세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 책임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 생각이 없으면
살아도 살았다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나이와 지식이 많아도 사색의 통로를
거치지 않으면 지혜를 얻지 못합니다.
사색은 조용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러려면 멈춰서야 합니다.
잠시 좀 멈춰서는 것이
사색의 시작입니다.

느낌한마디

(52)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