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4.8.월요일
첫 출근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드디어 총무부장의 입에서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다음날 나는 아주 곱게 차려 입고 출근을 했다.
하늘하늘한 조젯 치마에다 하얀 수저고리를 받쳐입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맞춰만 놓고
얼마 못 신은 구두까지 신으니
발은 옥죄는데도 발밑은 고무공을 밟는 것처럼
탄력 있게 느껴졌다.
마냥 출렁이는 마음 때문이었다.
- 박완서의《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중에서 -
*스무살 처녀(박완서)가 6.25 전란의 그 파란곡절 끝에 월급조차
없는 일자리를 얻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하는 광경입니다.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첫 만남,
첫 사랑 때 기분으로 사람을 대하면 맺힐 것이 없습니다.
드디어 총무부장의 입에서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다음날 나는 아주 곱게 차려 입고 출근을 했다.
하늘하늘한 조젯 치마에다 하얀 수저고리를 받쳐입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맞춰만 놓고
얼마 못 신은 구두까지 신으니
발은 옥죄는데도 발밑은 고무공을 밟는 것처럼
탄력 있게 느껴졌다.
마냥 출렁이는 마음 때문이었다.
- 박완서의《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중에서 -
*스무살 처녀(박완서)가 6.25 전란의 그 파란곡절 끝에 월급조차
없는 일자리를 얻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하는 광경입니다.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첫 만남,
첫 사랑 때 기분으로 사람을 대하면 맺힐 것이 없습니다.
느낌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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