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26.목요일

눈물이 나왔다

깨우침을 얻는 성소란 곳이 따로 있는 것일까.
바이칼에 와서 보니 내 삶이란 것이
부초는 커녕 먼지만도 못하다.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눈물이 나왔다. 뜨겁게 흘렀다.
나는 여기에 왜 왔는가. 그랬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난의 정체는 무엇인지,
따져 묻고 싶었다.
누구에게 따져야 할지 몰라, 눈을 감았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 신영길의《나는 연 날리는 소년이었다》중에서 -


* 불을 삼킨 것도 아닌데 뜨겁게 달아오른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깨우침'을 얻는 순간의 눈물입니다.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흘리는 눈물...
감사와 용서를 비로소 깨닫고 흘리는 눈물...
내 삶의 고난의 정체를 마침내 깨닫고 쏟는 눈물...  
그 뜨거운 눈물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고,
오늘보다 더 맑은 내일의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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