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5.목요일

꽃 사진을 찍으며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도
정말 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
그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 담아서 꽃 사진을
찍습니다. 꽃 사진을 찍을 때, 그 사람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난 항상 행복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 사람이 나를 떠났지만, 아직도
사진은 계속 찍습니다. 제 옆에 없어도
그 사람은 항상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 성현우의《아무도 내 손을 잡아 주지 않을 때》중에서 -


* 글쓴이는 '행복하다' 말하는데,
읽는이는 가슴 한 켠이 찡하게 시려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꽃 사진을 찍으며
슬픔을 삼키는 모습이 꽃 사진보다 더 아름답게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아픈 이별의 슬픔도 잘 삼키고 나면
꽃 사진을 찍을 때마다 행복으로 되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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