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7.월요일

먼 북소리

마흔이 되려 한다는 것,
그것도 내가 긴 여행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먼 북소리》중에서 -


* 아득한 의식의 저 편에서
멀리 북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일어나라고... 다시 시작하라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 어서 길을 떠나라고...
나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나를 찾아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느낌한마디

(25)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