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5.4.토요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편지로 띄워 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 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 김기남의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에서-



오랫만에 늦게까지 독서실에 있다가 나오는데,
아무도 없네요. 차도 없고, 불도 안 켜져 있고, 예쁜 달만...
저 달처럼...저도 모든 사람들이 편안히 생각하고 정말
아름다운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노력 많이 해야겠죠?
차도를 가로질러 달려가면서 혼자 계속 웃었네요.

오늘도 따뜻하고 저 처럼 웃을 수 있는 하루 되세요.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박주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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