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4.화요일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그 흔들림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 어지러움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에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에
덤덤해지고 무뎌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


- 오창극의 시집《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중에서 -


* 그물 끝에 달려 파닥이는 물고기처럼
온몸으로 떨고 몸부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흔들림에 구멍난 빈 자리는 더 넓게 파이고,
밀려오는 아픔과 슬픔의 덩어리는 더욱 커져 가는데...
알고 보니 그 흔들림은,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아름다운 축제요 생명의 노래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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