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12.금요일

내 고향

눈을 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 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 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 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 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로
포근한 여음을 보내고 있다


- 소연의 시집《동이 트는 소리》에 실린 시 <내 고향>에서 -  


* 아, 내 고향...
고향을 떠올리면 그 안에 어머니가 계십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주름진 얼굴에 퍼지던
어머니의 미소가 그리움의 산수화처럼 가슴에 출렁입니다.
어머니~, 목메어 불러보면 당신의 목소리는 없고
아련한 메아리만 되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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