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8.23.금요일

사랑의 향기

나 지금 들에 핀 풀잎의
향기를 담아 그대에게 보냅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즐거워 할 그대를 생각합니다

나 지금 산에 핀 꽃잎의
향기를 담아 그대에게 보냅니다
그 향기 맡으며
지친 마음 쉴 그대를 생각합니다

나 지금 비가 내려앉은
세상의 향기를 담아 그대에게 보냅니다
그 향기 맡으며
그대 슬픔 씻겨질 것을 생각합니다

나 지금 내 진실을 담아
그대에게 보냅니다
그 진실을 느끼며
웃을지도 모를 그대를 생각합니다



- 주미연의《마른 꽃잎이 전하는 사랑》
(김용택 엮음 <사랑 그대로의 사랑>) 중에서 -



*사랑의 향기는 희한합니다. 풀잎, 꽃잎에도 담을 수
있고, 흐르는 세상 공기에도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랑의 향기는 신비로운 묘약(妙藥)과도 같습니다.
슬픔은 씻어주고, 숨결은 따뜻하게 덥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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