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6.월요일

뛰어난 이야기꾼

내가 아직도 소설을 위한
권위 있고 엄숙한 정의를 못 얻어 가진 것도
"소설은 이야기다."라는 단순하고 소박한
생각이 뿌리 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남이야 소설에도 효능이 있다는 걸
의심하건 비웃건 나는 나의 이야기에
옛날 우리 어머니가 당신의 이야기에
거셨던 것 같은 다양한 효능의
꿈을 걸겠다.


- 박완서의《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중에서 -


* 얼마전 돌아가신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셨습니다.
그 분은 꽃밭에서 살다 가신 분이 아닙니다.
역사의 진흙밭에서 몸부림치며 살았던 이야기가
그분으로 하여금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만들었습니다.
삶이 곧 이야기입니다. 꿈이 곧 이야기입니다.
삶이 풍요롭고 치열하면 이야기도 풍요롭고,
꿈이 아름다우면 그의 삶과 이야기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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