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2.화요일

아름다운 휴식

휴식은
정숙하고
여유로우며
아름다워야 한다.
그것은 조용한 침묵의 눈빛으로
바쁘게 달려온 삶의 관성이
우리 몸에 선물한 물집들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한서엔 휴식을 가리켜
허리띠를 늦추어 맨다는 뜻으로
"완대"라 표현하고 있다.
이제 가을이다.
우리가 맺었다고 생각한 열매들은 과연 속이 찼는가.
올 가을엔 아름다운 휴식 속에서
그것을 들여다보자.



- 박범신의《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중에서 -



* 휴식도 양(量)과 질(質)과 격(格)이 있습니다.
양보다 질이, 질보다 격이 중요합니다. 휴식하는 방법에서
그의 삶의 질과 격조가 드러납니다. 고상한 취미, 아름다운
휴식, 이를 함께 할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특별한
행운이며, 인생을 곱절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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