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5.1.수요일

한숨의 크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냇물 흐린다지만,
그 미꾸라지를 억수로 키우면 돈다발이 되는 법이여.
근심이니 상심이니 하는 것도 한두 가지일 때는
흙탕물이 일지만 이런 게 인생이다 다잡으면,
마음 어둑어둑해지는 게 편해야.
한숨도 힘 있을 때 푹푹 내뱉어라.
한숨의 크기가 마음이란 거여.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한숨의 크기〉(전문)에서 -


* 사노라면 근심 걱정도 많고
그 때문에 뱉어내는 한숨도 커집니다.
그러나 미꾸라지도 나중엔 '돈다발'이 되듯
걱정 근심과 한숨도 우리에게 생명력을 안겨주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한숨이 커질수록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굳게 믿고
더 열심히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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