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6.목요일

하늘에서 내리는 비


확실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물"이 아니다. 맑은 날에는
꽃밭에 아무리 열심히 물을 주어 봐야
시들지만 않을 뿐 그저 그런데, 비만 오면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이 풀들이 아우성이야.
비가 온 다음 날 운동 나가서 풀들을 들여다보면
말쑥한 자태로 하루 사이에 부쩍 자란 키를
자랑하고 있거든. 하긴 천지의 기를 담뿍
머금은 물을 원 없이 맞으니
어찌 좋지 않으리!



- 황대권의《야생초 편지》중에서-


* 맞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그냥 물이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입니다. 축복입니다.
지금 당신도 저에게 그냥 물이 아닙니다.하늘이 내려
주신 생명의 비, 사랑의 비, 축복의 비입니다.지금
이 순간도 저는 그 비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느낌한마디

(126)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