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금요일

'골목길 학교'

옛날에는 골목길이 있었다.
거무튀튀한 나무 전봇대를 기준 삼아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방구,
왕거미놀이를 했다. 골목길이 알고 보면 놀이를 통한
사회성과 창의력, 규율과 배려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사회화 교육의 첫 장소였던 것이다. 굳이 집에서
아빠가 야단을 쳐 가며 교육할 필요도 없었다.
동네 어른들이 꾸짖거나 타일러서
바로잡아 주었다.


- 탁경운의《나의 직업은 아빠입니다》중에서 -


* '골목길 학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웃고, 떠들다가
동네 어른들의 꾸지람에 의기소침했던 기억들이
먼 옛날의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골목길 학교'에서는 동네 어른들이 모두
훌륭한 선생님이었는데, 그 선생님조차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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