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8.금요일

당신은 나의 꽃, 나의 향기

그 아름다운 꽃
꽃이 되면 얼매나 좋으랴
하물며 그 꽃을 피게 하는 나무는 어떠랴
꽃나무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그 아름다움 영원하지 않겠느냐

우리 꽃이 되기보다는 꽃나무가 되어보자
그래서 향기 가득한 꽃 연연히 피게 하여
이 지상 가득 향기론 세상 함께하면
얼매나 좋으랴, 얼매나 좋으랴.


- 정형택 시집《입추(立秋)에 지는 국화》에 실린
  시〈얼매나 좋으랴〉중에서-


* 황량하고 거친 들판에
꽃 한 송이 피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나무 한 그루 서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꽃나무를 지날 때마다
향기가 피어오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치고 아프고 절망하는 나에게
당신은 나의 꽃, 나의 꽃나무,
나의 향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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