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5.31.토요일

향 불

향 불이
사위어 갑니다
손톱만큼의 하얀 재
눈곱만큼도 서럽지 아니합니다
적어도 내겐 온밤내 휘감아 도는 우주입니다
최소한 내겐 밤새 떨어진 별똥별의 무덤입니다.



- 박민식의 《나더러 마흔이 되라고 한다》에
실린 시 <향 불> 에서 -



좋은 향을 피우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향은 타서 하얀 재가 되어도, 향내음의 여운은 우주를 끌어 오지요.
작은 것에서 가슴 적시는, 그래서 행복을 거두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이명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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