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0.화요일

을지로통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을지로통은 무척 한가했다. 대로변으로
고만고만한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고
전차가 딸랑거리면서 다녔다. 자동차는 드물었고,
말을 탄 경찰이 지나다니기도 했다. 우마차를 끄는 소가
길에 배설물을 한 무더기 쏟아놓고 가기도 했다. 그때 나는
길가에 빽빽하게 붙어 있는 수많은 간판을 보면서
한글을 익히게 되었고 한자도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다.


- 임형남, 노은주의《골목 인문학》중에서 -


* 누구에게나 추억의 거리가 있습니다.
아스라이 멀어져 간 유년 시절의 그리운 고향 땅입니다.
그곳이 도회지인 경우 변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름은 남아 있기에 그 거리, 그 동네 이름만
들어도 기억은 저 멀리 유년 시절로
달려갑니다. 미소를 짓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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