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토요일

사람이 온다는 건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 정현종의《방문객》중에서 -



* 그렇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고
사람이 떠나는 것은 더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절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사람이 떠나면 안 됩니다. 더 찾아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깊은산속 옹달샘'에 수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저도 그 한 사람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잠시 멈춤의
고요와 맑은 명상이 있고, 정화된 치유가 있습니다. 혼탁한
시대의 대기권 밖을 벗어나 거대한 영혼의 거산으로
존재하는 그곳, 지난해에도 많은 사람이 왔겠지만
새해에는 더 많이 오시기를 바랍니다.

한사람의 일생이 찾아오기 바랍니다.
부서지기 쉬운, 아니 부서지기도 했을 상한 마음을 가지고
오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와서 참된 치유와 회복, 꿈너머꿈을
가슴에 품고 가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깊은산속 옹달샘'에 찾아와서 빼앗긴 꿈을 다시 찾고
부도난 희망을 다시 세우기를 기도합니다.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소강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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