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4.토요일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

사람으로 우리는 집을 지어요.
강렬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뼈대를 짓고,
품이 넓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지붕을 올리고,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데려다 실내를 데웁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인생의 중심을 바칠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으로 지은 집은
바람에도 약할 뿐더러 곧 녹아내리지요.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는
작가의 말이 눈을 멈추게 합니다.  
그 집에서 풍겨오는 시간과 추억의 향기가
기분좋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요즘, 마음의 거리만큼은
멀어지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볼 따름입니다.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최봉은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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