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7.화요일

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9)

요즈음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독자들의 감명깊은 글을 읽으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마음에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개나리처럼 앙증맞은
외손자 둘(6살, 5살)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린이집을 못 가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지내고 있지요. 어느 날 보강천에 갔는데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 하여 외손자들과 걸어서
가보았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보이지 않고
어린이집 건물만 덩그러니 있어 안쓰러운
아이들 마음을 동시로 써보았습니다.

〈친구야 친구야 〉

하부지와 보강천 갔다
어린이집이 가고 싶었어요  

친구들은 못 보고
어린이집만 보았어요  

개나리처럼 노랗게 웃는
친구가 더 보고 싶고  

하르르하르르 벚꽃이 피어있어
친구와 신나게 놀고 싶어요

〈사이좋게 놀자〉  

외손자 둘이
잘 놀다가 다툰다  

"사이좋게 놀자"
동생의 말 한마디에
일렁이던 호수가
잔잔해진다

*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어른인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동시로 써 보았습니다.
충북 증평에서 권오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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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들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계신
권오중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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