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화요일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 '길가메시 서사시'.
인류 최초의 신화를 점토판에 풀어낸
가장 오래된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고대 수메르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이지만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답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삶에서 3달란트(약 100kg,
1달란트는 26~36kg)의 손도끼나 힘에 의존하지 말고
"길을 찾아라.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죽음이 아닌 삶의 길, 불행이 아닌
행복의 길,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길.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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