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10.화요일

“너야, 너!”


한 사람이 연인의 집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나야, 나!”
“그럼 돌아가세요. 이 집은 너와 나를 들여놓는 집이 아니에요.”
쫓겨간 연인은 그곳을 떠나 광야로 갔다.
거기서 몇 달을 두고 연인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와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너야, 너!”
그러자 금방 문이 열렸다.



- 앤소니 드 멜로 <종교 박람회> 중에서 -



* 하나되는 사랑은,
그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버리고 그 사람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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