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28.토요일

여행은 언제 해도 좋다.


때론 삶으로부터 벗어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명상이고 수행이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따로 책을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세상이 곧 책이었다. 기차안이 소설책이고, 버스 지붕과
들판과 외딴 마을은 시집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나는 그 책을 읽는 것이 좋았다.
그 책에 얼굴을 묻고 잠드는 것이 좋았다.



-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중에서 -




여행을 통해 홀로 있음을 알게 되고,
홀로 있음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가장 잘 증명해 주는 것이
여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행 중일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일 수가 있습니다.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김민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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