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6.월요일

몸이 내 맘대로 안 움직인다

나는
내 몸과 친하지 않다.
몸은 내가 원하는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가 많다. 운동을 배우다가 거울을 보면
내 팔다리가 짐작과 다른 위치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내 몸을 믿지 못하니 빠른 반사 신경이
필요하거나 크게 다칠 수 있는 일은 두려웠다.
자동차 운전도 하지 않는다. 몸은 내가
보호할 대상인 동시에 나를 해칠
무기이기도 했다.


- 이숙명의 《발리에서 생긴 일》 중에서 -


* 몸은 두 갈래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갈래와
생각과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갈래입니다.
자율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등 수많은
기관들이 저마다 인체를 살게 하는 신비한
시스템입니다. 어느 순간 이 시스템의 조화가
깨지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소통마저 끊기게
됩니다. 내 몸의 주인이 분명 나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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