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9.18.토요일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걸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 놓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사인 같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했습니다
또한 행복했습니다



- 용혜원의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중에서 -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세상이 모두
내것처럼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도 나보다 너를 기쁘게하는
마음으로 살수 있다면 우리 만나 언제까지나
기분 좋은 날이 되겠지요.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이정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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