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수요일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꽃이 필 때는
불어오는 바람에게
아프다고 말하잖아

진주조개는
상처가 쓰리면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아프려면
사랑하는 당신
물어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상처
바람에게
호~ 불어 달라 부탁하지

쓰라린 가슴
비에게 일러
어루만져주라 얘기도하지

정말이야
이제는 당신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 유상희의 시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중에서 -


* 당신이 아프면 내가 더 못견디겠습니다.
차라리 당신 대신 내가 아픈게  더 낫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제발 건강하셔야 합니다.
내 허락없이 아프지 마세요.당신은 나의 생명이며
내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느낌한마디

(125)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