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는 다른 존재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색깔과 향기를 갖추어 평범 속에서 비범을 이룬 존재들이 있습니다. 묻히는 삶이 싫다면 그들의 생을 자세히 들여다 보십시오. 거기서 삶의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용규의《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중에서 - * 숲은 오묘합니다. 저마다 특별한 색깔과 향기를 가진 다양한 존재들이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철을 따라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꽃과 씨앗을 틔우며 '평범 속의 비범함'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무거우면 숲을 찾으십시오. 당신의 평범한 삶도 비범해질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회복이란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과정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절대로 멈추지는 마라. 꾸준히, 끝까지 가보아라.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보여주어라. - 프리드리히 니체의 《위버멘쉬》 중에서 - * 고통을 직시하면 고통은 고통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고통을 바라볼 때, 비로소 고통의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한 발 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프고 따뜻하다
잠시 멈추고 지금 이것을 해보라. 당신이 있는 곳 바로 주변에 이미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보기 좋은 것을 찾으라.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한 호흡 명상을 하라. 당신의 느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차리라. - 마틴 보로슨의 《1분 명상법》 중에서 - *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호흡입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는 그 순간은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한 호흡에 온갖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와 평화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열립니다. 지금, 잠시 멈추고 숨을 느껴보세요. 가장 좋은 것을 바라보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나'라는 개인이 겪는 괴로움이 줄어들수록 세상에 존재하는 슬픔과 괴로움에 대한 자각은 더 커진다. 가슴이 열리면서 우리와 세상의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평화로운 가슴에 머물 때 우리는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진욱의 《명상 입문》 중에서 - * 자신만의 고통에 함몰되면 타인의 고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이 자기에게만 닥쳐온 것처럼 여겨져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다 타인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면 측은함과 연민의 마음이 일어나 나의 아픔을 넘어설 때가 있습니다. 가슴을 열어야 비로소 타인의 고통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돈 룩 업Don't Look Up'이라는 영화에서는 혜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그중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음식을 마련해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장면이 등장한다. 나라도 저런 순간에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담담하게 보내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번 상상해 보았다. - 김은령의《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 해》중에서 - * 누구에게나 생이 다하는 순간이 옵니다. 지구의 멸망뿐만 아니라, 온 우주가 멸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하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식사,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경건한 시간입니다. 음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이라도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몸은 피곤할 때 어떤 신호를 보낼까? 다들 알다시피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신호들이다. 잦은 두통, 무거운 눈꺼풀, 밤에 여러 번 깨고 푹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예민함 같은 증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면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게 된다. 나는 이러한 신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활기찬 삶도 중요하다. - 다리우스 포루의《세네카의 오늘 수업》중에서 - * 몸이 지쳤을 때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을 무시하면 일도 잘 풀리지 않습니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 신경이 예민해지며, 대인관계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멈추고 몸을 돌보아야 합니다. 강제로 멈춤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멈추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내가 발견한 새로운 현실이란 나의 있음(my beingness), 그것이었고, 그것이 존재하는 것의 전부였다! 나의 있음이 우주의 불변하는 본질이요 핵심이라는 사실에 나는 물론 펀치를 맞은 것처럼 혼수상태가 되어 해롱해롱 얼떨떨해하고 있었다. - 레스터 레븐슨의 《깨달음 그리고 지혜》 중에서 - * 내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거나 잊을 때가 많습니다. '나의 있음'이란 '현존'을 말합니다. 그리고 '작은 나'인 개체의 의미가 아닌 '큰 나'인 전체를 의미합니다. 이 사실을 올바로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자신의 존재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내가 그대 낙엽이 되어
애매하고 불안한 상황이라면 한번 내린 결정을 자꾸 바꾸기보다는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계획대로 해 보다가 잘되지 않으면 그때 방향을 바꾸어도 늦지 않다. - 임세원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중에서 - * 불안은 불신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결정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결정은 세상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목적지를 자꾸만 바꾼다면, 도착 시간은 아마 더 늦어질 것입니다. 처음 계획대로 밀고 나가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30여 년이 지난 오늘, "네 인생의 목소리를 들어 보아라."라는 말은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말속에 내포된 여러 가지 의미와 나 자신의 단순하지 않은 경험을 그대로 반영하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기 전에, 인생이 당신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귀 기울여라." - 파커J. 파머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 * '인생'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자신과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 인생에서 체험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정합니다. 그러나 정작 살면서 그 약속을 잊게 됩니다. 삶이 버겁고 이해되지 않을 때면, 잠시 고요히 앉아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잊었던 약속이 생각날 수도 있고, 이해되지 않던 의문이 풀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살려는 의지'와 '죽음의 위협'은 매 순간 존재한다. 어떤 것이 시작되려면 뭔가가 끝나야만 한다. 어떤 것이 끝나면 다른 뭔가가 시작된다. 그것을 피해 갈 방법은 없다. 새로운 모든 것은 낡은 것의 죽음 위에 태어난다. - 마틴 보로슨의 《1분 명상법》 중에서 - * 날숨의 끝자락에서 '죽음의 위협'과 '살려는 의지'는 마주합니다. 이 둘은 섬세하고 정교한 질서 속에서 교차하며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이 현상은 자연의 숨결 속에서도 어김없이 펼쳐집니다. 겨울과 봄이, 밤과 아침이, 절망 뒤에 희망이 낡은 것을 딛고 다시 태어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소명의 참된 의미는 '보케이션(vocation)'이라는 단어 안에 숨겨져 있다. 소명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 '목소리(voice)'이다. 소명은 내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명은 내가 들어야 할 내면의 부름의 소리이다. - 파커J. 파머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 * 기도는 내가 신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입니다. 그 목소리를 들으려면 나의 소리를 멈추고 고요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신의 부름을 받아 소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빗물에 서서히 파여 가는 바위를 생각해 보자. 빗방울 하나는 세상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한다. 하지만 수많은 빗방울이 수없이 긴 시간 동안 계속 땅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마침내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진다. 보는 사람을 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그랜드 캐니언 역시 빗방울 하나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 임세원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중에서 - * 거대한 대양도 빗방울 하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도 미세한 수정란 하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처음은 너무 작아 미미해 보이나 그 하나가 둘이 되고 열, 백, 천이 되는 순간 엄청난 힘을 지닙니다. 그 시작점이 되는 첫 빗방울 하나가 주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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