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9.12.토요일
매주 토요일마다
『고도원의 명상시집 밥 벗』, 속 시 한 편을 전합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마음에 쉼표를 더해보세요.
당신의 느낌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나의 길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예전 같으면 지도부터 찾았을 것이다
지도에 남겨진 발자국을 따라 걸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필요한 건
오직 편한 신발 한 켤레뿐
그거면 족하다

길은 내가 만든다

나의 길
때로는 길을 잃어
제자리를 맴돌고 먼 길 되돌아 나와도
아무도 걷지 않은 길
누구도 밟지 않은 땅

내가 길을 만들고
길이 나를 만든다.
2026-09-12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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