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7.4.토요일
매주 토요일마다
『고도원의 명상시집 밥 벗』, 속 시 한 편을 전합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마음에 쉼표를 더해보세요.
당신의 느낌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파 죽겠다

먼먼 그리움에 숨어 산 지 오래
그냥 죽고 싶어도
그냥 죽을 수도 없는
그런 때가 있다

생의 바깥으로 튕겨 나갈
죽을 힘도 없다
걸을 수도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다

돌아눕는 저녁이 욱신거려
앉아도 누워도 아프다
아파 죽겠다
외로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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