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명상시집 밥 벗』, 속 시 한 편을 전합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마음에 쉼표를 더해보세요.
당신의 느낌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줄탁동시
성숙의 파문이 일어나야 한다
숲속 밤톨 하나도
무르익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
오븐의 빵 하나도
구워질 때까지 말없이 기다린다
얼른 먹고 싶으니 빨리 익으라
소리쳐도 소용없다
간절함이 절실함 끌고 가는
알 속
병아리의 바램이 있다
어미 닭의 바램도 있다
하나가 된 바로 그때 그 시각 그 자리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우주 탄생의 시간
더딤도 빠름도 없는 절체절명의 시간
줄탁동시!














느낌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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