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8.12.수요일

정확한 안경

도수를 몇 도로 맞추어야만
정확한 안경이 되는 걸까

밤까지 찬란한 저 불꽃 사과와
과수원 풋사과의 분별을 망설이는 사이

이생의 심지는 다 타들어 가고

- 문재규의 시집《틈새꽃》에 실린
시 <이것일까 저것일까> 전문 -


* 안경은 빌려 쓰기 어렵습니다.
각자의 시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모습을
상대에게도 권하거나 강요하지는 말아야겠지요.
상대방 눈의 도수가 얼마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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