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8.4.화요일

아픈 아버지를 위한 공간 설계

나는
작지만 돌봄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
아버지가 침대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고립되지 않고 일상의 일부가 되실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리라 마음먹었다. 침대에 누워서도 천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으며, 미닫이문을 열면 거실과 주방을
오가는 딸들을 한눈에 보고, 거실 너머 테라스에 꾸민
정원까지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상상해 보았다.
딸들의 입장에서도 집안일을 돌보면서도
침대에 누워 계신 아버지와 눈 마주치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 이나미의 《더 나은 죽음을 위한 삶 디자인》 중에서 -


* 누구나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조금 빠르거나 조금 더 늦을 뿐이겠지요.
그러나 누워 있는 공간과 환경은 다를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각종 의료기기에 묶인 채로 연명하다
세상을 떠나는 신세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지만 그것
역시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살던 공간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돌봄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자의 아버지를 위한 배려가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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