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젖지 않는 꽃 향기 가득
옹달샘은 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합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지면
토끼 가족들은 지붕 아래에 모여
함께 숨을 고르고
누군가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사뿐사뿐
비에 젖은 풀과 땅을 춤을 추듯 걷고
또 누군가는 꽃을 피웁니다.
명상의 집 앞
자귀나무와 모감주나무가 나란히 꽃을 피웠고
카페 아래 연못에는
수련과 연꽃이 나란히 꽃을 피웠습니다.
비에도 젖지 않은 은은한 꽃향기가
옹달샘에 연기처럼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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