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3.월요일

새날을 시작하자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들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이풀, 까치수염, 솔나리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 이해인의《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에
실린 시 <꽃이름 외우듯이> 중에서 -


* 꽃도 그렇지만 꽃이름은 더 아름답습니다.
초롱꽃, 구름체꽃, 솔나리...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이름들이
붙여졌을까요. 하지만 사람의 이름은 꽃이름보다 더 아름답고
귀합니다. 그 귀한 이름을 기쁜 마음으로 불러주고,
그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맞는다면 세상은 온통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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