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1.금요일

어머니를 묻고 나서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나와 동생이 초등학생 일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정말 슬픈 일이었지만,
어머니를 묻고 나자 나는 이제 자유, 란 느낌이
들었다. 자유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 에쿠니 가오리의《울 준비는 되어 있다》중에서 -


*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간 절친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어머님 병환으로 일 년에 몇 차례씩
고국을 방문하여 지극정성으로 살펴드렸으나, 엊그제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슬픔 속에 어머니를 묻고 다시
떠나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 이제 너도 혼자가
되었구나" 생각하니, 이미 오래전 어머님을 묻고
고독을 느꼈던 제 마음이 다시 아려왔습니다.

느낌한마디

(176)
스티콘 선택
등록

새소식

공유하기 닫기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카카오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구글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네이버 로그인 이미지(로그인 했을때)

글자크기

설정한 글자 크기는 '아침편지 읽기'
화면에 모두 적용됩니다.

토요일 '독자가 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