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25.토요일

내가 누군가의...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찬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 가는 것뿐이야.
마음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꽃들도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렇게 떠날 뿐이야.


- 김재진의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 -



* 내가 누군가의 수족이 되고,
눈이 되어, 입이 되고, 귀가 되어
멋진 반란을 일으키게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로인해 그 누군가가 토해 놓은 '날숨'을
나의 '들숨'으로 마실수만 있다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그러면 '너와 나의 세상'이 '우리의 세상'이 되고
덜 힘들고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과 기다림이 있습니다.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신혜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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