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5.금요일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나는 결국 나 혼자
사는 게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들, 밥상에 반찬으로 올라와 있는 것들,
심지어 내가 마시는 물도 저 시냇물의 물 한 방울이고,
내가 마시는 이 공기도 나무가 밤새도록 내뿜는
산소 한 모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몸을
살찌우는 곡식과 채소들이 저 들판에서
나왔다는 걸 아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 의식은
자연에서 자양분을
얻었습니다.


- 이우성의《정말 소중한 것은 한 뼘 곁에 있다》중에서 -


* 사람과 자연은 하나입니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 살아갑니다.
내가 내뱉는 탄소를 나무가 좋아라 마시고
나무가 내뿜는 산소가 나에게는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삼라만상이 어느 하나도 따로 떨어져 있거나 혼자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마치 혼자 사는 것처럼 오만하게 굴면
자연은 어느 날 성난 얼굴로 나타나
사람들을 호되게 혼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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