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8.토요일

송년의 시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이 해 인 -




2002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쯤 잠시 뒤돌아 보는 건 어떨런지요.
얼굴 붉히며 싸운 이도 있을 것이고
더 없이 다정했던 이도 있을 겁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아름다움의 빛이 나는
자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아쉬움이 남는 건...
아무쪼록 2003년엔 모두가
소원성취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늘 건강한 해가 되시길.....
독자편지 주인공 뱃지 박윤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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