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1.월요일

만세를 부르자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고 만세를 부르자.
만세를 부르면 회색빛 심장이 뚝 떨어져나간다.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도 힘들다고 징징 울지 말자.
일어나서 만세를 부르자. 몸에서 툭 소리를 내며
고통이 떨어져나간다. 만세를 부르면 힘이 난다.
치욕도 살비듬처럼 가볍게 몸에서 떨어져나간다.
아무데서나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자.



- 김점선의 《10cm 예술》중에서 -



* 만세는 아무 때나 부르지 않습니다.
미치도록 기쁠 때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더없이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 분출돼 나옵니다.
힘차게 만세를 부르면 환희가 솟구칩니다.
뜨거운 눈물도 나옵니다. 감동의 물결이
온 몸을 휘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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