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5.금요일

벗어던지는 기술


해변에서 지내는 동안
사람들은 먼저 벗어던지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얼마나 많이 가져야 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적게
지니고도 살아갈 수 있는가를 배운다.
먼저 옷이다.
얼마나 홀가분한가!
그러면서 사람들은 옷만이 아니라
허식까지 벗어던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앤 모로 린드버그의 《바다의 선물》중에서 -



* 해변은 벗어던지는 기술을 연마하는
좋은 마당입니다. 더 좋은, 더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품입니다. 당신 앞에서는 온갖 허식과
체면과 부끄러움까지도 죄다 벗어던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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