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28.수요일

긍정적으로 생각해

어떤 이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해",
"밝게 지내야 암이 사라져",
이런 말을 하곤 했다. 늘 우울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방사선 치료 중엔
피로감이 쌓여 무기력해지곤 했다. 때로는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오기도 했다(이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런 감정들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지만,
불안하고 무기력한 마음을 꺼내려고 하면
"좋게 생각해야 해. 긍정적인 생각이
암을 이겨내게 한 대" 라는 충고를
들을 때가 많았다.


- 송주연의 《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중에서 -


* '긍정적으로, 밝게, 좋게' 생각해야
병이 더 심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큰
압박감을 주기도 합니다. '긍정 노이로제'라고나 할까요?
자신이 부정적이어서 병에 걸린 건가 싶기도 해,
압박은 강박이 되고 자책이 되어 버립니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왜곡하지 않고
느껴 주고 표현하는 것 또한
자기 돌봄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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